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거행되는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 사건 경과보고를 듣고 분향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시각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지난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의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한 사건으로, 당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전날(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한다"며 "서해 바다 최전방에서 국토 수호 의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용사들은 북한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기렸다.
그는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우리의 장병들은 나라를 지켜냈다는 명예로움 하나만 남겨둔 채 차디찬 바다에서 산화했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의 초석이란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영과 정파를 떠나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영웅들"이라며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의 처우 개선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천안함 46 용사와 (수중 수색작업 중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 참배에 이어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듣고, 기초과학 발전과 이공계 재도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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