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이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1% 오른 9082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7월 물류비 인상 갱신 효과가 리드타임 감안시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겠으나, 항공 물류 비중 감소 등으로 상쇄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듈은 1분기 캡티브 물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영향으로 플랫한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는 올해부터 전 차종 셀 사급 전환 영향과 국내 수요 약세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나, 핵심 부품은 전장화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제조 부문 이익은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210억달러(3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부품 혹은 캡티브 완성차 물량에 대한 관세 확정은 오는 4월 2일 예정이나, 트럼프의 긍정적인 반응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 우려 대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관세 우려 해소 수순을 통과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모멘텀은 제너럴모터스(GM)과 도요타 공동구매라고 짚었다.
그는 "GM은 E-GMP.S 플랫폼 기반의 상용 전기차부터 협업이 시작되는 모습으로, 전기차 플랫폼 중심의 수혜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1분기 실적에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높은 AS 이익 기여도를 감안했을 때 AS 호조 구간에서 올해 PER 5.8배 수준의 밸류에이연은 과도한 저평가"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넥스트레이드에서 전일 대비 1000원(0.36%) 오른 2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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