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는 29일 SNS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제 생각이 짧았다.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제 부족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더 성숙해져야하는데 많이 모자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전날 "저희 둘째가 학교에서 먹은 점심 급식"이라며 사진과 글을 올렸다. 식판에 빵과 우유, 컵 과일 등의 대체식이 담겨있었는데, 그는 "학교 앞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있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고 일대의 안전문제로 (주택가는 가스가 공급되고) 학교는 대형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가스공급이 안 된다고 한다"라고 썼다.
이어 "그런 이유로 사고 이후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 한다"라며 "이번 사태가 너무 속상하다"라고 썼다.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불만을 제기한 것은 너무 경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 명일동 동남로에서는 직경 20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고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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