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 책 추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3은) 국가 폭력이 자행한 가장 큰 비극이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라며 "이번 책은 4·3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은 허호준 한겨레 선임기자가 쓴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7년간의 취재와 생존 희생자, 유족,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국제적 냉전체제와 남북분단의 산물인 4·3의 시대적 배경과 성격부터 발생원인과 전개, 미군정의 역할, 학살의 책임자들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여성들의 이야기, 제주에 남은 비극의 흔적들 등 우리가 알아야 할 4·3의 진실을 기획기사 쓰듯 정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자가 말하듯 제주 전역과 올레길 곳곳에 4·3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길을 걷는 이들의 눈에 4·3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 책을 읽고 제주를 오갈 때 여전히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잠시라도 떠올려준다면 4·3의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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