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약 3조원 급증…가계·기업대출 불어나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보다 2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35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어났다. 기업대출 역시 1조4000억원 늘어난 133조8000억원이었다.
보험계약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7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1%로 9월 말과 비교해 0.01%p 소폭 하락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19%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이 치솟았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0.75%로 전분기 말 대비 0.07%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3%p 올랐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0.55%였다. 이는 3개월새 0.04%p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18%p 상승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64%로 전분기 말보다 0.07%p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부실채권은 0.54%로 전분기 말보다 0.05%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7%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업대출 부실채권의 경우 3개월새 0.13%p 감소한 0.68%였다. 전년 대비와 비교해도 0.2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전체 대출채권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나 가계대출의 연체율,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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