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창립 57주년을 맞아 "철강뿐만 아니라 미래 소재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968년 영일만에서 시작된 포스코그룹은 지난 57년간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했다.
장 회장은 "선배들의 헌신과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의 포스코그룹이 있을 수 있었다"며 협력사, 고객사, 주주,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3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포스코인의 DNA를 되새기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어떤 계획도 생각에 그쳐선 성공할 수 없다"며 "7대 미래혁신 과제 등 주요 과업을 충실히 실행하는지 점검하고 주어진 상황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철강 산업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장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핵심 사업의 시장 확장과 유망 사업 진출을 미룰 수 없다"며 "인도와 미국 등 철강 고성장 지역에서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 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성과 품질 혁신과 시장 판도 변화 기술을 개발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성장 배경으로 신뢰 기반의 노사문화를 꼽으며 "회사와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는 포스코그룹의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 모두가 원팀(One-team)이라는 믿음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난 역사동안 역경 속에서도 결코 주저앉지 않고 담대히 나아갔다"며 "창업 세대부터 이어져 온 포스코 정신(POSCO Spirit)을 계승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