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응 체제를 고도화하여 사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
구본준(사진) LX홀딩스 회장은 31일 '제4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각종 리스크가 산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리, 환율의 급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운 사업환경"이라며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고객 확보,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에 매진으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X의 기본 가치인 '정도경영'·'ESG경영'을 바탕으로 성과와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 등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도를 상회하는 재무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LX인터내셔널은 신규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생산량 확대, LX판토스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며 "LX판토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고객 기반과 수주 물량을 확대하고, 북미 인터모달 확대, 헝가리 철도 터미널 운영, 인도네시아 자원 물류 사업 등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LX세미콘은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차량용 MCU, 방열기판 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LX MMA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익성과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MMA 원료 공장을 증설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LX홀딩스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하고 제4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CEO)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차국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차국헌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대 공과대학장 겸 공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화학·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그룹의 사업 방향성 설정과 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