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콘셉트 가맹모델로 소개한 '뉴웨이브(New Wave)'의 1호 가맹점이 나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9일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뉴웨이브 대전둔산점을 필두로 전국 각지 거점 포인트에 뉴웨이브 모델의 가맹화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상징하는 2025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다. 편의점의 핵심이자 근간인 푸드부터 신흥 콘텐츠인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배치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웠다. 이를 통해 '영&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맹점 경쟁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뉴웨이브 점포로 선보였던 직영 '뉴웨이브오리진점'의 경우,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오피스와 주택가 상권 사이에 위치한 만큼 각 상권별 이용객을 고려한 MD 구성, 행사 및 상품 배치를 통해 정확한 타겟층 공략을 달성해냈다. 특히 푸드, 즉석식품,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향후 편의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과 뷰티도 각각 16배, 9배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오리진점을 운영하며 얻은 각종 운영 노하우와 상품 트렌드·고객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성공 DNA를 첫 가맹점포인 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도 이식할 예정이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번화가인 둔산동 메인 거리에 있다. 대표적인 문화·유흥 상권으로 특히 2030세대 젊은 유동인구층이 많이 밀집하는 지역이다. 인테리어는 차분한 블랙톤 컬러의 천장에 곡선형 컬러 LED등을 부착해 역동적이고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 35평의 규모와 3m 이상의 높은 층고를 갖춰 개방감을 줬다.
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아이스크림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들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푸드스테이션도 갖췄다. 이는 경영주의 입장에서도 점포 오퍼레이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배치라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문화·유흥 상권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뷰티 코너와 와인&리쿼존도 뒀다. 뷰티 코너에서는 마녀공장, 센카, 토니모리 등의 클렌징, 토너와 같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총 8개 브랜드의 10여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와인&리쿼존에는 MD 추천 와인을 포함한 120여 종의 와인·리쿼 제품을 비치했다. 음주 후 해장메뉴로 많이 찾는 라면도 'K라면' 코너에서 10여종의 봉지라면을 즉석으로 끓여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대전둔산점 오픈을 기념해 내달 11일까지 5000원 이상 구매 시 세븐카페 핫(HOT)을 무료로 준다. 1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타이니탄 BTS 립밤 또는 모나미 3색 유성볼펜을 제공한다. 도시락 전 종 구매 시에는 진라면 또는 칠성사이다 제로캔을 증정하며, 계란 30입 상품도 3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다. 치킨과 피자도 할인행사·콜라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를 통해 편의점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하는 근거리 생활밀착형 생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뉴웨이브 가맹 형태로는 첫 번째 사례로 본격적인 전국 확대를 위한 중요 거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가맹점을 확대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키워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지난 29일 대전시 둔산동 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