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구찌 뱀부 1947'의 유산을 기념하는 전시 '구찌 뱀부: 디코딩 언 아이콘(DECODING AN ICON)'을 상하이 쑨커 빌라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구찌의 아카이브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변천사와 현대적 해석을 한 자리에서 조명한다.
전시는 아카이브 자료, 몰입형 설치 작품, 그리고 현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찌 뱀부 1947의 역사와 영향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7개 전시 공간에서는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요소들과 참여 아티스트들의 창작물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아이콘이 시대와 함께 진화해 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1947년 탄생한 구찌 뱀부 1947 핸드백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과 정교한 가죽 공예가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징이며, 특히 시그니처인 뱀부 핸들은 창립자 구찌오 구찌(Guccio Gucci)의 아들이 애용했던 대나무 지팡이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자연과 인간의 창의성이 만나 탄생한 이 독창적인 디테일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상징성을 지닌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뱀부에 담긴 문화적 상징성과 자연적 요소로서의 의미를 탐색하고, 이것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되기까지의 정밀한 제작 과정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구찌 뱀부 1947 핸드백은 시대에 따라 소재와 형태가 변화했지만, 대나무 핸들은 변함없이 유지되며 브랜드의 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구찌의 장인들은 대나무를 불꽃 위에서 수작업으로 가공하며, 고유한 곡선을 정교하게 완성해 나가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