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석 달간 한은과 기획재정부가 매수한 달러보다 매도한 달러가 37억5500만달러 많았다.
같은 해 3분기 순매수(1억9200만달러)에서 한 분기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2분기(57억9600만달러)보다 적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이 연일 치솟는 것은 우려사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후 최고치까지 치솟아 1500원까지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종가(1466.5원)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이자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올해) 2분기까지 미 달러 강세 기조에 연동해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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