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 2.36% 하락 중이다.
해당 종목들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거래가 집중됐던 종목이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나 기관에서 주식을 빌려 아직 갚지 않은 수량이다. 공매도를 위해서는 반드시 주식을 차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차잔고는 공매도 선행 지표로 꼽힌다.
현재 대차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6조8131억원에 달한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유한양행, 현대차, 기아 순이다.
8시 2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53%, 유한양행은 2.89% 약세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도 1.7% 하락 중이다.
코스닥에서 대차잔고가 많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HLB 등도 일제히 약세다. 에코프로비엠은 3.09%, 에코프로와 알테오젠은 각각 3.17%, 1.99% 떨어졌다. HLB역시 3% 이상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대차잔고 급증이 공매도 주 타깃으로 해석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팔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3년 11월부터 불법 공매도 등으로 금지됐던 국내 시장의 공매도는 이날 9시 정규장부터 전면 재개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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