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66.21포인트(2.59%) 내린 2491.7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후 코스피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며 27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공매도 재개로 인한 지수 추가 하락 공포가 겹치며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가 18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15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들의 주가에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 넘게 빠지고 있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4.28%, 6.07% 하락 중이다. 크래프톤 주가 낙폭은 7%를 넘어섰다.
특히 공매도 재개 전 대차잔고가 빠르게 쌓인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11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공포가 투심을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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