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효과 제외 시 19% 감소
롯데카드는 31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하며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 탓에 순익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1691억원)보다 18.9%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신용판매와 금융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산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24조9477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19.2% 증가한 3조34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자회사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순익은 7600만원으로, 전년(-125억원)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77%로 전년(1.80%)보다 0.03%포인트(p) 감소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발굴을 통해 이용 효율을 높이겠다"며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지속적인 조달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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