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익 104% 급증
건전성 악화…킥스 30%p 감소
건전성 악화…킥스 30%p 감소
교보생명은 31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하며 6693억원의 순익(연결기준)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159억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순이익은 11%가량 증가한 6987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측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한 영향이 컸다"며 "자산 보유 수익률 제고 중심의 투자손익도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2327억원) 대비 103.6% 급증한 47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1조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CSM은 전년보다 6132억원 증가한 6조4381억원이었다.
투자손익은 6714억원으로 전년(6039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금리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자산운용 전략과 보유 수익률 제고를 통한 안정적 경상이익을 확보한 결과다.
교보생명은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와 우량 자산 편입 등 전략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64.2%를 기록, 전년(193.8%)보다 29.6%포인트(p) 감소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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