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2030년 20위권 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로 적극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31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1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은 6월 2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7월 3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이후 우리사주, 구주주, 일반 청약이 이어지고 7월 28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원가혁신을 위한 제조설비의 경쟁력 확보 △자체 연구역량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는 공장시설 투자에 495억원(43%), 제조처취득에 350억원(31%), 연구개발(R&D)에 300억원(265)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최대 2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금액이 너무 커지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우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부광약품은 제품의 수요에 비해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품절 이슈'가 계속 만성화돼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생산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먼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공장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면, 내용고형제 생산 용량 40% 증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장 생산량이 연 9억5000만정에서 13억5000만정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공장 생산량 증대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1단계의 공정 시설 투자가 진행되는 상황과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장시설 투자에 약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처취득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고 생산능력을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는 "안산 공장 외 다른 공장을 하나 더 보유해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자 한다"며 "두세군데 검토중이고, 예비실사도 거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CDMO를 주로 하는 공장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CDMO가 아니라 합성의약품 CDMO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제품과 신약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신규 매출을 일으킬 신성장 동력이 적어 처방감소 등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고, 해외 특정 신약파이프라인에 투자가 집중됨에 따라 신약 개발의 리스크가 분산되지 않고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개발 다양성 부족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한 신규파이프라인 확보와 내부 R&D 역량 및 인프라 강화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은 그동안 적자탈출을 급선무로 흑자전환에 주력해왔다"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초 경영 정상화가 어느정도 됐다는 판단하에 이제 유상증자를 하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목표로 내세운 제약사 매출 기준 20위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31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1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은 6월 2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7월 3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이후 우리사주, 구주주, 일반 청약이 이어지고 7월 28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원가혁신을 위한 제조설비의 경쟁력 확보 △자체 연구역량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는 공장시설 투자에 495억원(43%), 제조처취득에 350억원(31%), 연구개발(R&D)에 300억원(265)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최대 2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금액이 너무 커지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우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부광약품은 제품의 수요에 비해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품절 이슈'가 계속 만성화돼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생산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먼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공장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면, 내용고형제 생산 용량 40% 증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장 생산량이 연 9억5000만정에서 13억5000만정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공장 생산량 증대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1단계의 공정 시설 투자가 진행되는 상황과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장시설 투자에 약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처취득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고 생산능력을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는 "안산 공장 외 다른 공장을 하나 더 보유해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자 한다"며 "두세군데 검토중이고, 예비실사도 거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CDMO를 주로 하는 공장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CDMO가 아니라 합성의약품 CDMO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제품과 신약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신규 매출을 일으킬 신성장 동력이 적어 처방감소 등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고, 해외 특정 신약파이프라인에 투자가 집중됨에 따라 신약 개발의 리스크가 분산되지 않고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개발 다양성 부족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한 신규파이프라인 확보와 내부 R&D 역량 및 인프라 강화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은 그동안 적자탈출을 급선무로 흑자전환에 주력해왔다"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초 경영 정상화가 어느정도 됐다는 판단하에 이제 유상증자를 하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목표로 내세운 제약사 매출 기준 20위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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