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가 1일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70만2853대로 전년 동월(71만4524대) 대비 1.6% 줄어들었다. 내수 판매량은 12만3817대로 작년보다 2.9% 증가했으나, 수출이 57만8708대로 2.6% 주저앉은 탓이다.
현대자동차가 36만5812대, 기아가 27만8058대, 한국GM이 4만1244대, 르노코리아가 8256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9483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중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기아와 르노코리아뿐이었다.
내수 성장세는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가 이끌었다.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보다 0.9% 증가한 6만309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아반떼 6829대, 그랜저 6211대, 쏘나타 4588대 등 총 1만8186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591대, 투싼 4536대, 코나 2869대, 캐스퍼 2025대 등 총 2만243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G80 3849대, GV80 2928대, GV70 3106대 등 총 1만592대가 팔렸다.
기아도 작년보다 2.0% 늘어난 5만6대를내수 시장에서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계속되며 200% 증가한 6116대를 팔았다. 반면 한국GM과 KGM은 각각 31.5%, 31.8% 줄어든 1397대, 3208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 쏘렌토가 1만155대 판매로 압도적인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카니발(7710대), 아반떼(6829대), 스포티지(6617대), 그랜저(6211대), 포터(5653대), 싼타페(5591대), 셀토스(5351대), 그랑 콜레오스(5195대), 팰리세이드(4620대)가 뒤를 이었다. 그랑 콜레오스(9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수출은 기아와 KGM만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작년보다 2.2% 늘어난 22만7724대를, KGM은 4.6% 증가한 6275대를 수출했다.
반면 현대차는 30만2722대를 선적하며 2.6% 줄어들었다. 르노코리아는 58% 감소한 2140대만을 수출했다. 수출 호조를 이어가던 한국GM은 19.3% 줄어든 3만9847대 수출에 그쳤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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