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추위원' 정청래 법사위원장, 4월4일 尹 탄핵 선고기일 SNS로 직접 알려
"역사는 후퇴 안해"…박범계 의원도 "희망", 明 재판관 노고 평가 영향으로 봐
일부 마은혁 임명없이 선고 우려도…혁신당은 "인내심 바닥, 결과는 파면" 압박
"역사는 후퇴 안해"…박범계 의원도 "희망", 明 재판관 노고 평가 영향으로 봐
일부 마은혁 임명없이 선고 우려도…혁신당은 "인내심 바닥, 결과는 파면" 압박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윤 대통령 사건 탄핵소추위원을 맡아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전 헌재로부터 공문을 받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드디어 긴 기다림 끝에 2024헌나8 대통령(윤석열) 선고 기일이 잡혔다"며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후퇴하지도 않는다"고 반겼다.
이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결국 국민이 이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정신을 되새긴다. 국민이 피로 써 온 민주주의 헌법의 역사를 지켜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 자랑스런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믿고 역사적인 날, 4월4일 헌재에 나가겠다"며 "숙연한 마음으로 헌법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결을 기다리겠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4선의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으로 윤 대통령 선고기일을 전하며 "희망"을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그저께(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표께서 내신 메시지에 헌재가 움직였다. 헌재 재판관님들의 노고와 고충"이라고 의미를 두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대한민국 헌법질서의 최종 수호기관인 헌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중차대한 국면"이라며 "온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한 국정 혼란 종식을 위해 주 2회씩의 강행군으로 13차례에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이 사건 탄핵 사건 심리를 이끌어 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냐"고 엄중함을 강조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로 "드디어 헌재가 결론을 내렸다. 부디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알릴 것을 소망한다"면서 정부를 겨냥 "결국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못한 채 8인 체제로 선고하게 됐다"며 "끝까지 임명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법을 정면 훼손해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월4일, 긴 숙고를 해도 빠른 판단을 해도 '결과는 파면'이어야 한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그는 "지난 2월25일 최종 변론을 마친 뒤 35일 만에 선고 일정 지정. 탄핵 소추 의결서가 지난해 12월14일 국회로부터 헌재에 접수된 지 108일 만"이라며 역대 최장 대통령 탄핵심판임을 강조했다.
혁신당 지도부에서도 이날 김보협 수석대변인 논평을 내 "앞서 야5당과 시민사회는 단식과 삭발, 삼보일배, 릴레이 일만배 등 안 해본 게 없다.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재판관들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온 국민이 바라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를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못 박기에 나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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