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 추진…특위, 범정부 TF 발족 촉구
당초 당정협의회 개최일은 4일이었으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하면서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산불 피해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경 방안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정협의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피해 지역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체계적인 산불 피해 복구·지원을 목표로 '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법 제정 추진 사실을 밝히며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에 대한 주택 등의 거주지 지원,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와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 발족도 촉구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특위 위원장은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택이나 시설은 물론 농기구 하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특위는 정부와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정책적, 입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 재발방지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도 인력 고령화를 비롯해 장비 노후화 대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 매뉴얼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해 대응역량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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