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지-도매-소매 농산물 유통단계 스마트화 추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올해 1조 목표
온라인·비대면 직거래 확산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올해 1조 목표
온라인·비대면 직거래 확산
정부는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산지 단계에서 내년까지 스마트 APC 총 100곳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품목별 주산지에 스마트 APC 30곳, 올해 60곳을 구축, 운영한다. 스마트 APC는 평균 취급 물량을 늘리고, 선별·포장 인력은 줄여 출하 단계에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부산공동어시장을 현대화하고, 산지거점유통센터(FPC) 2곳과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1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FPC는 13곳, FDC는 2곳 운영 중이다.
도매 단계에서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오프라인 도매시장 중심의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23년 11월 처음 개설된 후 지난해 거래목표액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올해 5대 채소와 6대 과수, 계란을 중심으로 거래목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역량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온라인도매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또, 온라인도매시장의 근거가 되는 법률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매법인의 경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매법인 지정취소 의무화, 신규 법인 공모제 등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소매 단계에서도 온라인·비대면 농수산물 직거래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산지와 소비지 간 직배송 물류비를 지원하고, 외식 및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거래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 주체 간 경쟁을 촉진하고,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유통비용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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