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경제관계장관회의
재해복구비·재난지원금 즉시 지급
4~5월 농축수산물 할인 300억원 추가 지원
재해복구비·재난지원금 즉시 지급
4~5월 농축수산물 할인 300억원 추가 지원
정부는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기·가스·철도 등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원가 절감과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상반기 중 동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에 따른 농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에 따른 농산물 수급과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고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설비·시설 복구와 사료 구매, 긴급생활안정자금 등 기정 예산을 활용해 4000억원 이상 조속히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작물과 가축에 대한 재해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을 피해 조사 종료 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재해보험금은 피해 농가가 희망 시 50% 선 지급할 방침이다.
소실된 농기계와 농기자재는 무상 또는 할인 공급한다. 피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을 최대 2년 유예해 주고, 이자 감면, 재해대책 경영자금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피해 지역의 주택, 전력·수도 등 필수 인프라 복구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각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들도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범부처 역량도 총동원한다.
정부는 4~5월 중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배추와 무는 수급 안정을 위해 매일 100t 이상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돼지고기 원료육과 계란 가공품에 대해 기존 관세보다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해 식품 원자재 가격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다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눈에 띄게 올랐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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