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도 만우절을 맞아 실제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페이크 제품'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롯데웰푸드는 만우절을 기념해 공식 SNS를 통해 '믿거나 먹거나' 콘셉트의 이색 페이크 제품 6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들은 최근 MZ세대가 주목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미니 죠스바', '미니 스크류바'는 적게 먹는 취향을 가진 '소식좌'를 겨냥한 제품으로, 기존 인기 아이스크림을 한 입 크기로 축소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퍼스널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된 꼬깔콘, 오잉, 빠다코코넛 시즈닝 파우더와 튜브형 '짜먹는 휴대용 가나 초콜릿'도 눈길을 끈다.
'결정 피로'를 호소하는 소비자를 위한 'All in One 빼빼빼빼로'는 인기 맛 네 가지를 한 팩에 담아냈으며, 기존 제품의 상식을 뒤엎은 '리버스 제로 초코파이', '졸음오는껌'은 각각 파이와 마시멜로우의 순서를 바꾸거나, 씹을수록 '숙면'할 수 있는 반전 아이디어로 위트와 재미를 더했다.
또한 카페 프랜차이즈 와플대학은 블랙 와플 안에 치즈 젤라또와 매콤한 불닭소스, 후리가케를 조합해 한국적인 매운맛을 더한 '김교수 불닭젤라또와플'을 선보였다. 망고와 부드러운 코코넛 향, 쫀득한 스티키 라이스가 어우러져 디저트를 음료처럼 즐길 수 있는 공차의 '츄잉 망고 밀크'도 눈에 띈다.
분식 브랜드 삼첩분식도 만우절 맞이 신메뉴 출시에 동참했다. 4월 한 달간 이달의 메뉴로 선보인 '양배추 떡볶이'는 다이어터들도 마음 놓고 분식을 즐길 수 있도록 분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양배추만 넣은 떡볶이로 출시됐다.
식품업계에서는 그동안 만우절을 기념해 선보였던 이색 제품들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 사례도 많은 만큼, 어떤 페이크 제품이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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