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측 "尹 탄핵 절차 문제점 지적한 책 당 소속 의원 전원에 보냈다"…선고 이틀 앞
"대한민국 미래 위해 탄핵 기각" 편지도…서적 저자는 공수처·정치인·언론 맹비난
하루전 야권인사 만나 "지나친 갈등 지양, 헌재 승복 필요" 언급한 權
"대한민국 미래 위해 탄핵 기각" 편지도…서적 저자는 공수처·정치인·언론 맹비난
하루전 야권인사 만나 "지나친 갈등 지양, 헌재 승복 필요" 언급한 權
권영세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오늘 탄핵심판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 책과 기각 염원을 담은 서한을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내셨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백척간두 끝자락에 서서'란 책과 함께 "4월4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드린다"고 적은 서한을 돌렸다.
해당 서적은 강민구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최근 출간했다. 저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내란죄 수사와 동렬에 놓으며 '공수처가 수사권 없이 무리하게 체포·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주장하거나, 정치권과 언론을 "개인 이익에 몰두해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편향적이고 선정적 보도로 사회적 갈등을 악화시키는" 주체로 가리켰다.
한편 권 위원장은 전날(1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부친상을 조문, 우원식 국회의장과도 만난 뒤 "(탄핵)선고일이 정해진 건 긍정적으로 보고 여야가 어떤 결론이 나와도 승복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며 "정말 지나친 이 갈등 상황은 좀 지양돼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탄핵 절차와 언론을 공격한 격이 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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