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공화국 열도록 돕고 3년 안 퇴진"
이 전 총리는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강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과도정부는 개헌을 마무리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며 2028년 총선과 함께 대선을 치러 제7공화국을 열도록 돕고 3년 안에 퇴진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국정 운영은 국민 통합은커녕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헌정의 틀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정치의 전면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존 거대 양당의 틀로는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나라를 걱정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드린다"며 "저를 초청해주시고 수준 높은 질문을 해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가 언급한 '대연정'은 이념이 다른 둘 이상의 정당이 연합해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권의 혼란이 심해지자 '3년 임기 과도 정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 전 총리가 이를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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