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현대백화점그룹 디지털 IT 재해복구(DR)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인 수백 개의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 데이터를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재난·사고로부터 보호하고자 DR센터를 설계·구축, 그룹 IT자산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365일 24시간 끊김 없는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대백화점그룹 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과 함께 수행한다.
SK C&C는 자사 'SKPE-DRS(SK프로덕트엔지니어링-DR시스템)' 방법론을 적용해 DR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한다. 먼저, 인프라 환경과 대상 장비를 분석해 최적의 DR체계를 수립, 시뮬레이션과 모의훈련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계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스토리지 등 기술요소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동기화를 구현한다. SRM(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 오라클 데이터가드 등을 활용해 주 데이터센터와 DR센터 간 데이터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동기화가 중단되더라도 변경·분실 사항을 실시간 탐지해 데이터 유실 없이 재동기화를 수행한다. DB통합관제로 장애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트랜잭션·변경사항을 기록해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한다.
재해상황 발생 시 액티브-스탠바이 운영환경에서 DR센터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장애 심각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된 복구 프로그램을 자동 실행함으로써 휴먼에러를 방지하고 복구속도를 높여 비즈니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양사는 현대백화점그룹 주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수준으로 IT인프라를 DR센터에 구현할 계획이다. 운영과정에서 지속적인 하드웨어 증설과 보안 강화를 진행하고 SQL 품질 진단도구 등을 도입하면서 주센터와 동일한 성능과 확장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훈 현대퓨처넷 IT사업본부장은 "이번 DR센터 구축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디지털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전했다.김용신 SK C&C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디지털 IT인프라 확장과 안정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그룹이 최상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