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일 오전 10시 30분 이후 비대위 회의를 소집해놓은 상태"라며 "지도부는 TV로 자연스럽게 같이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4일 오전 11시에 시작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과정의 TV 생중계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직접 방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지도부는 현장을 찾기보다 국회에 머무르면서 선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의원총회도 열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선고 결과 이후 당의 방침과 관련해서는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말하기 어렵고 임의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기도 어렵다"며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갈 것이고 일단 기각을 전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하야할 가능성이 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법정 출석 여부에는 는"주변 상황이 굉장히 혼잡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대통령은 탄핵 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공지했다.
신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를 찾을 계획과 관련해서는 "제가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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