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6원 오른 146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상승한 1471.0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주요 국가에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를 각각 부과한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뛸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해 1500원선을 재위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 예고된 무역분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은 안전통화인 미 달러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며 "환율은 2분기까지 미 달러 강세 기조에 연동해 오름세를 유지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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