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AI 교육, 생성형 AI 활용 확대
이번 AI 전담팀을 통해 생성형 AI, 사무자동화(RPA), 머신러닝 등 전면적인 AI 기술 도입 및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AI팀은 신기술 도입과 시스템 구축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지난달부터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AI 태스크포스(TF) 구성으로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TF팀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목표로 그룹 내 프론트 및 백 오피스 전 부서의 실무진 50여명으로 꾸려졌다. TF팀은 부서별로 AI기술이 적용 가능한 업무를 발굴하고, 실무 도입 예정인 AI기술을 업무에 시범 적용한다. 애로사항 및 개선 방향을 AI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AI 툴(Tool)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사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부 전문강사의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AI 툴 활용부터 업무 적용을 위한 실습 등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AI 서비스인 '챗GPT'의 유료계정을 부서마다 제공해 교육 실습을 넘어 실무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도 지원했다.
OK금융은 향후 부서마다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정례화함으로써 AI의 업무 내재화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앞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업계를 선도한 저력이 있는 만큼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40여개가 넘는 업무에 RPA를 적용해 자동화하고 있고, 머신러닝 기반 대출 심사모형(CS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OK금융은 IT 및 디지털 기술을 마케팅 요소에 적극 접목했다. 앞서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그룹의 계열사들은 업권 최초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상호협력 연합체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국내 프로배구단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소속 선수들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으로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 2023년 플랫폼 사업 고도화의 일환으로 대출 비교 플랫폼인 'OK비교대출'를 출시해 30여개에 달하는 제휴사와 연계 상품을 빠르게 선보였다.
OK금융 관계자는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과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AI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스스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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