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직접적 언급 자제
조만간 입장발표 내놓을듯
조만간 입장발표 내놓을듯
![[尹파면] 이재명이 쥔 `개헌 열쇠`… 여야 협의 풀까](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0502100558074001[1].jpg "[尹파면] 이재명이 쥔 `개헌 열쇠`… 여야 협의 풀까")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우뚝 섰다. '제7공화국'을 열 수 있는 사람은 이 대표라는 것이다. 이 대표가 '개헌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정치권이 새로운 헌법 개정에 합의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그간 개헌 논의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대선 국면 진입 시 개헌'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기자회견 등 자리에서 개헌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대선 때 이미 다 말했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지난 2월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가는 이미 다 정리돼서 발표돼 있다"며 "대선 국면이 되면 (개헌 논의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는 게 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2월 19일에는 SBS에서 "(개헌안에) 거의 특별한 내용, 추가할 내용이 없다"며 "대선 때 치밀하게 고민해서 당의 입장이 정리돼 있고 제 입장도 공표돼 있다"고 말했다.
개헌 의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3년 전 이 대표의 모습과 대비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추진'을 공약했다. 2023년 새해 기자회견에서도 직접 개헌 의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이 유력한 대선 주자가 되자 개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야 정치권과 원로 정치인들 공히 87체제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딱 한 사람 이재명 대표의 입장 발표만 남았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조기대선과 개헌론에 쏠려있다. 특히 개헌이 되느냐 마느냐 여부는 압도적 지지율 1위 후보인 이 대표의 입장 발표에 달려있다.
한편 대한민국 헌법개정의 제안권자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89조 3호), 국회의원은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128조 1항) 헌법개정을 제안할 수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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