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자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연계명서비스(SNS)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결정인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일당독재 의회파탄으로 무너지는 적법절차, 의회민주주의, 민생과 국익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헌재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열망까지 꺾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기력한 패배주의 속에 있어서는 안된다. 비통함을 넘어 비장한 각오를 다질 때"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가 입법권을 넘어 행정권까지 장악한다면? 대통령의 거부권마저 무력화되고, 그들이 밀어붙이는 악법들이 거침없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국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책임감으로 우리 모두 무장해야 한다"며 "우선 우리 당의 기강을 바로 잡고 하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후 5시~5시30분까지 30분간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