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스홍콩 출신 배우 리 티안종(37)은 4살 딸의 교육을 위해 7인승 차량을 구입해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감행하며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그의 4살 딸은 하루에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닌다. 하나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광동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리 티안종 딸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차 안에서 양치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리 티안종은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했다.
그의 딸은 유치원을 오가는 동안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을 해결하고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피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댄스를 연습한다.
리 티안종은 두 유치원이 매우 가까워 운전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홍콩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이같은 방식을 따른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는 "딸의 감정은 생각해 봤을까? 겨우 4살인데, 일정이 성인 수준으로 빡빡하다"라며 비판한 반면 일부는 "호랑이 엄마에게 낙인찍지 말라.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리 티안종의 딸은 최근 표준 중국어 낭송 대회 우승, 중국어 능력 시험 및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리 티안종과 그의 딸은 휴가 기간 광동성 주하이의 동물원과 놀이공원을 함께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리 티안종은 "저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부모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 매 순간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더 나아질 뿐"이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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