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인식 팽배"
"안심할 상황 아냐…비호감 높고 유보층 30%대"
"형식적 경선 아닌 화합·통합 경선 되도록 해야"
"국민 신뢰 회복하는 계기될 것…결단 촉구한다"
"안심할 상황 아냐…비호감 높고 유보층 30%대"
"형식적 경선 아닌 화합·통합 경선 되도록 해야"
"국민 신뢰 회복하는 계기될 것…결단 촉구한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이번 대선은 민주당에게 매우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지만 무조건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만약 현재의 유리한 분위기에 편승해 안이하게 대응한다면 정권 교체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양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인식이 팽배하다"며 "그래서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추대 경선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주자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비호감이 여전히 높고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지지 유보층이 30%대에 이를 정도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대선 경선이 형식적 경선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경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면 국민과 당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경선 후 당선된 후보를 중심으로 통합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시간 부족과 역선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현행 경선 규정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완전국민경선제는 시간이 촉박해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의원은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등이 제안한 범야권 완전국민경선제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며 "지금은 민주당이 집권하면 나라를 정상화하고 국민대통합과 함께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그간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개혁과 정치개혁 등에 대해서도 경선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총의를 모은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은 비상계엄과 탄핵국면에서 조기대선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무리수를 두었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표가 촉박한 일정이지만 최대한 기득권을 버리면서 다른 후보들 간의 원만한 협상을 통해 누구도 수긍할 수 있는 경선이 이뤄지도록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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