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시행하고 있는 재무설계사 무료 금융자문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부채관리와 생애주기별 재무관리, 노후준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금융자문서비스 이용 건수는 1만4742건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대면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자문서비스는 2021년 1만3290건으로 처음 1만3000건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만4000건을 넘어섰다. 재무 관련 상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와 채권 소멸시효, 불법추심 등 단순상담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20대는 사회초년생의 소득관리, 30~40대는 주거관련 자금과 자녀교육비 마련, 부채관리 등에 주로 관심을 보였다. 50대 이후는 연금과 노후, 은퇴, 상속, 증여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재무상담 중 현금흐름관리 상담이 가장 많았다.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자동차 할부 대출 중 어떤 것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유리할지, 사회초년생 때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돈을 모을 수 있는지, 현재 준비된 노후자금이 충분한지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재무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사인 재무설계사들은 금리와 현금흐름을 고려해 더 유리한 대출 상환을 안내하고, 적절한 노후 자금 관리 방법 등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개인맞춤형 자문상담과 일반상담으로 나눠 상담을 진행 중이다. 자문상담은 사전예약 후 금융감독원 본원에 방문해 진행하거나, 전화상담으로 90여분간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채관리와 현금흐름관리, 재무목표에 맞는 저축과 투자 같은 주제별 상담뿐 아니라 생애 주요 이벤트에 따른 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