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 매체 저널앤쿠리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 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현지 민원을 직접 듣고 인프라 계획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8년까지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5조7000억원)을 들여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현지 웨스트 라파예트 시장의 말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지역 커뮤니티에 직접 참여해 고무적"이라며 "SK하이닉스와 현지 주민들 간 개방적인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공장 일부에 대해 용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 설계안에서 주거용으로 지정된 용지 일부를 산업용 공장으로 변경하기 위함이다. 용도 변경에 대한 결정은 현지 시의회 몫이지만, 시의회는 주민들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환경 오염, 주거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용도 변경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1일 외에도 몇 차례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현지 투자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며 "국내 4대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현지 주민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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