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내 계엄·탄핵 찬반 대립에도…이틀째 조기대선 후보 내지 말라고 촉구
"내란 뼈깎는 대국민사과, 尹 제명, 극우와 절연" 함께 "대선 무공천" 요구
"빛의 혁명 온전히 완성을"…국힘 후보 없을 시 이재명 독무대 대선 예상돼
"내란 뼈깎는 대국민사과, 尹 제명, 극우와 절연" 함께 "대선 무공천" 요구
"빛의 혁명 온전히 완성을"…국힘 후보 없을 시 이재명 독무대 대선 예상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 수호세력과 헌정질서 파괴집단의 대결"이라며 "지난 3년,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유린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경제는 폭망했으며, 외교·안보는 망가졌고, 국격은 추락했다. 윤석열은 급기야 초유의 헌정 파괴, 친위 쿠데타까지 감행했는데도 국민의힘은 1호 당원 내란수괴 윤석열 징계를 하지 않고 있있다. 심지어 대선까지 윤리위 징계 계획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면 위헌 정당 확정 아닌가.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느냐"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 민주당은 정권 교체로 국민 승리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정 파괴세력에 맞서 국민이 일군 '빛의 혁명'을 온전하게 완성하는 선거,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논평으로 국민의힘에 계엄·탄핵 대국민사과뿐만 아니라 '대선 무공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내란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린다"면서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즉시 위헌·위법을 선언하고 저지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 측과 탄핵 반대에 천착한 강성 친윤(親윤석열)계가 대립해온 만큼, '극우 일색'으로 규정하는 데엔 논쟁 여지가 있어 보인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친윤계)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파면 후 국민께 사과했지만 '민주당의 폭거를 막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내란에 대해서 사과도 반성도 거부한다"며 "내란을 선동해온 손현보 목사를 국회로 불러들여 행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재·보궐 선거 때마다 '귀책 사유 정당 무공천'을 외치던 국민의힘은 곧바로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어느 것 하나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게 없다"며 "국민은 여전히 '내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내란 정당을 용납하지 않으신다"고 경고했다.
이어 4가지 요구사항으로 "내란수괴를 배출한 정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대국민사과를 하라"고, "1호 당원 윤석열을 즉시 제명하라"고, "혈세 5000억여원 낭비 '귀책 사유 정당 무공천' 입장 그대로 이번 대선에서 무공천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론 "서부지법 폭동(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강성친윤 지지자의 법원 습격), 헌재 재판관 테러 협박 등 민주주의의 공적인 극우 폭력 세력과 절연하겠다고 약속하라"며 "거부한다면 국민께선 내란수괴 윤석열에 이어 국민의힘을 파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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