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도가 지나쳐, 어떻게 이런 도발을"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이완규 법제처장, 한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 "참으로 끝까지 반헌법적, 반국민적 반칙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처장은 비상계엄 해제 직후 내란 수괴 윤석열과 회동한 3명 중 1명"이라며 "한 대행은 헌법재판소 권위를 실추시키는 방법으로 피청구인 윤석열 파면 결정에 불복하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 선출될 대통령에게 후임 헌법재판관 인사권을 온전히 넘겨야 한다"며 "더욱이 지난달 31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게 하는 헌법재판소 개정안을 통과시켜 전체회의에 계류 중인 상태인데 국회 의사는 눈곱만큼도 아랑곳 없이 인사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도가 지나치다. 어떻게 이런 도발을 할 수가 있나"라며 "한 대행의 도발행위는 파면 당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즉각 임명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 하야 등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패거리의 내란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한 대행의 위헌적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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