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의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국민의힘에서 저를 모욕적인 주장으로 내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 나이가 어리다는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굴지의 대기업들도 이제 40대 총수 체제로 접어들고 있고 과거 우리나라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도전했던 나이가 40대에 시작한 경우가 많다"며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들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어려운 선거를 돌파해 내고 큰 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선거 승리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며 "'젊으니까 좀 더 기다려라', '더 공부해라' 이런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바 있다.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첫 대선 행보로는 9일 대구를 찾아 출근길 인사에 나선다. 이 의원은 첫 지역 인사로 대구를 선택한 배경으로 "이번 탄핵으로 대구·경북 시민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침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직접 알리고자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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