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8.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조2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예상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세액공제는 4577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830억원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영증권, iM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 대부분은 목표가를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 다변화해 경쟁사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했기에 신규 수주 확보 가능성이 상승했다"며 "높은 북미 노출도, 고객 다변화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NH투자증권만 목표주가를 각각 52만원→45만원, 45만원→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시장 동인은 환경규제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에 경쟁력 있는 고객사 기반으로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반영해 2026년 실적 기준 주가이익증가비율(PEG) 0.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이미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상반기 중 IRA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도입으로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멀티플 할인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관세 도입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GM이 재고 비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AMPC는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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