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프트 론칭 핵심지로 자리잡아...중남미 매출 13% 증가
신흥 시장 중동, 전년比 18% 증가...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신규 다운로드 수는 4년새 80억 줄어...2024년 493억 건
신흥 시장 중동, 전년比 18% 증가...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신규 다운로드 수는 4년새 80억 줄어...2024년 493억 건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외 권역에서의 매출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모바일 게임 확장을 위한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했다. 퍼블리싱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소프트 론칭 대상 지역으로 브라질이 선호되면서 중남미 지역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13%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동도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모든 권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외부 투자와 함께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생태계에 참여한 결과물로 중동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운로드 수는 2020년 576억 건에서 지난해 493억 건으로 4년 동안 80억 건 가량 감소했다. 신규 이용자의 유입보다 이용자 당 지출 증가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장르별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시뮬레이션과 퍼즐 장르가 각각 다운로드 비중의 20%를 차지했다. 전략 게임의 경우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전략 게임은 전체 다운로드 수의 4%에 불과하나, 21%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기존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장르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전략 게임은 지난해 175억 달러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고, RPG 170억 달러, 퍼즐 122억 달러, 카지노 117억 달러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액션, 시뮬레이션, 슈팅 장르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액션 장르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스포츠 게임과 퍼즐은 다운로드 감소에도 견고하게 수익을 올렸다. 전략, RPG, 액션 등 경쟁이 치열하고 몰입도가 높은 장르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모노폴리 고!'였다. 2023년 스코플리(Scopely)가 출시한 이 게임은 작년에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5년 연속 매출 1위였던 텐센트의 '왕자영요'는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했음에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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