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이 9일 마곡R&D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정철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VM웨어 이후 대안이나 멀티클라우드 운영 효율 관련 고민을 지닌 조직들을 위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국내 가상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소개된 'NCC-워크스페이스'는 나무기술이 15년 이상 축적해온 가상화 기술력 기반으로 설계됐다.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기본 기능만으로도 반복적인 계정 관리와 가상머신(VM) 할당 및 회수 작업을 자동화해 운영자의 운영 업무와 휴먼 에러를 줄이는 실질적 운영 효과가 있다. 복잡한 기능보다는 현장 IT팀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청 처리 흐름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날 나무기술은 새롭게 출시한 쿠버네티스 기반 가상화 솔루션 '칵테일버트'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쿠버네티스 기반의 유연한 구조로 컨테이너와 VM을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생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퍼바이저처럼 직관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가상화 시스템에 익숙한 운영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복잡한 스크립트나 별도의 설정 없이 자원 배포와 마이그레이션 가능하며, 고가용성(HA) 기반 멀티테넌시 환경을 기본 지원해 자원 활용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IT인프라를 유지하면서 VM웨어 대안을 모색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도 고려하는 기업들을 위한 윈백 전략 제품이다.
또한 나무기술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PaaS) '칵테일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기능도 추가했다. 이 '칵테일APM'은 RED 메트릭 기반 실시간 분석, 병목 구간 시각화, 허니콤뷰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칵테일버트'와 연동하면 인프라부터 서비스 레벨까지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스페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원 스펙 추천 기능 등을 업데이트, 더욱 효율적인 자원 구성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자원의 이상 사용 패턴을 자동 식별, 문제 발생 시 단순 수치가 아니라 그 원인과 판단 근거를 함께 제공하는 AI기반 분석 기능도 적용 예정이다.
정철 대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고려해야 할 것은 기술의 범용성보다 실제 전환 가능성과 운영 효율"이라며 "나무기술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 다양한 산업군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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