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형식적 절차 안돼, 범야권 튼튼해져야" 촉구해와…9일 오후 중 입장표명 예상
非明 경선 룰 논의 잦아들어…1극 체제 강화된 이재명, 대표직 내려놓고 이르면 내일 출마
非明 경선 룰 논의 잦아들어…1극 체제 강화된 이재명, 대표직 내려놓고 이르면 내일 출마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해온 김부겸 전 총리는 9일 오후 중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그는 민주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출마 의사를 완전히 접었다는 게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를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미뤄둔 경선 방식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이 열쇠"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 경선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선 안 된다. 민주당 울타리를 넘어 범야권 세력이 크고 튼튼하게 하나 되는 과정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재명 당대표 1극'으로 세(勢)가 더욱 기운 가운데, 기존 경선 방식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촉박한 조기 대선 일정을 감안해 현장투표와 ARS(전화 자동응답) 방식 투표를 제외하고 모바일과 온라인 투표로 후보를 정하는 방식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위해 이날 중 사퇴하고, 이르면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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