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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국면 과열됐던 국힘 "언론중재위 제소 일괄취하"

 입력: 2025-04-09 19:45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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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미디어특위서 "언중위件 일괄 취하" 공지…언론계와 관계 재정립 관측
6개 유형 보도엔 "원칙따라 대응…공정·책임있는 보도 정중히 요청" 경고
尹 탄핵국면 과열됐던 국힘 "언론중재위 제소 일괄취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제21대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을 역임 중인 이상휘 의원이 지난 4월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관련 보도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이상휘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이 9일 기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사건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에서 '가짜뉴스·진짜뉴스' 공방을 벌여온 언론계와 6·3 조기 대선 국면에서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국회의원)는 이날 오후 당 출입기자단에 "금일 기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건을 일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공지했다.

다만 미디어특위는 "향후 6가지 유형의 보도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며 △사실관계가 명백히 어긋난 보도 △익명의 당 관계자 발언을 당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하는 보도 △출처가 불명확한 추측성 보도를 예로 들었다.

또 △제보 형식을 빌려 민주당 등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 확인 없이 인용한 보도 △각 당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지 않은 보도 △국민의힘 비주류 인사와 민주당 주류 인사를 함께 출연시켜, 현안에 대한 사실상 일방의 의견만 전달하는 방식의 보도를 지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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