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7회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 개최
팹리스 챌린지 사업도 공고 지원 나서
팹리스 챌린지 사업도 공고 지원 나서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국내 4개 파운드리사 임직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우리나라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기부 주관으로 팹리스 업계와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소통 채널이다. 중소 팹리스의 애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2년에 발족해 올해 7회를 맞았다.
그동안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협력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에 시제품 제작 공정(MPW)을 제작하는 '팹리스 챌린지'를 3회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논의된 팹리스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방안의 경우 '팹리스 스타트업 일관지원 사업'으로 신설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정책화 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수정 서울대 교수(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 발표를 시작으로 각 기관이 세부 추진계획, 팹리스 협회와 파운드리 주요 업무 추진 계획, 팹리스 실태조사 용역 계획 등의 안건을 발표했다. 이어 세부 토의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대응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2025년 팹리스 챌린지를 함께 공고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국내 파운드리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정해 MPW(시제품 제작 공정) 제공과 소요 비용, 신제품 제작 기회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15개사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창업 10년 이내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모집해 서류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5개의 스타트업을 뽑는다. 이들 기업은 파운드리의 MPW 제작 공정을 우선 이용하고, 기업 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지원받는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외에 DB 하이텍,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챌린지에 참여해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다양한 MPW 공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 반도체에 대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시기" 라며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의 상생 협업을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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