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과징금 에듀윌 1억5400만원…에스티유니타스 1억5600만원
과징금 에듀윌 1억5400만원…에스티유니타스 1억56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들 2개 업체에 시정 및 공포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억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듀윌은 1억5400만원, 에스티유니타스는 1억56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게 됐다.
에듀윌은 2020년 6월∼2023년 4월 자사 홈페이지에서 109개 강의 상품을 광고하면서 '기간한정 딱 1주일만 5만원 특별할인', '기간한정 파격 할인' 등의 거짓·과장 문구를 사용했다.
에스티유니타스도 2017년 1월∼2021년 11월 사이버몰에서 경찰 등 공무원 시험 대비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 혜택, 이 구성 마지막, 서두르세요!' 등의 거짓·과장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온라인 강의 관련 광고에 표기한 특정 일자와 시점이 지난 후에도 반복적으로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개 업체의 광고가 거짓으로 조바심을 자극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에듀윌은 수강생에게 추첨을 통해 고액의 경품을 주겠다고 거짓 광고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공정위는 에듀윌이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강의 할인 쿠폰을 제공했고, 일부 경품은 지급한 점을 고려해 관련 혐의에는 시정명령만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격증, 공무원 시험 대비 관련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사업자 간 경쟁 등으로 반복해서 적발되는 기간한정 광고를 엄중히 제재했다"며 "고가의 경품 행사를 빙자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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