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평범한 외모와 직업을 가진 은행원 '네이선 케인'이 선천성 무통각증(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그가 첫눈에 반한 직장 동료 '셰리'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과정을 다룬다.
강도단에게 납치된 '셰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추격에 나선 '네이선'은, 자신의 특이한 체질을 무기로 변신시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간다. 온몸이 부서져도 멈출 수 없는 그의 절박함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노보케인'은 특이한 설정과 감정선이 돋보이는 액션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평범한 인물의 극한 상황 돌파기를 신선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희귀한 소재를 중심으로, 현실적 고통과 감정적 갈등 사이를 절묘하게 오간다.
주인공 '네이선 케인' 역을 맡은 잭 퀘이드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감정의 깊이를 함께 전해준다. 특히, 겉으로는 아무 감각이 없어 보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움직이는 그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보케인'은 케이블 VO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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