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시다(27)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커를 만났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파리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시다는 이후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 SNS에서는 그를 "가장 아름다운 배드민턴 선수"로 부른다.
그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킹을 당했다"며 "벌써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너무 두려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팬들이 이런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중국이 정말 좋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부터 스토킹이나 그와 유사한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고했다.
2023년 11월 시다는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에서 팬들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친밀한 접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거리를 유지하고 양측을 존중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