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개 TF팀, 참여 인원 272명...대리·과장급이 TF 리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실무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등 직접 개발
인공지능(AI) 전환에 힘주는 KT가 사내 2030세대 직원 위주로 AXcelerator TF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TF 구성원은 각 조직 내에서 일하는 방식부터 환경까지 AX(AI 전환)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 그룹의 역할을 맡는다.
KT는 지난 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AXcelerator TF 킥오프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전사 공모로 TF 활동을 원하는 110개 팀 중 62개 팀을 선발했다. 총 참여 인원은 272명으로 2030세대의 사원부터 차장급으로 구성됐다. TF 리더는 대리, 과장급이다.
AX TF원들은 향후 AX 기술을 기반으로 부서별 현안과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AI 솔루션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직접 개발한다.
예를 들어 AX 유통영업지원 TF에서는 대리점의 모바일 영업을 지원하는 홍보물 제작 툴과 대리점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정보 제공 챗봇을 제작한다.
KT는 TF 구성원들이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X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사내 전문가들을 매칭해 교육과 코칭도 지원한다.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나온 결과물은 현업에서 시범 적용을 거쳐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사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2021년부터 부서 현안 해결이나 직원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 TF를 구성하고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이번 AX TF는 2030세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리면 회사는 별도 발령을 내고 각 부문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지원해 몰입도 높은 환경에서 신속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전무)는 "KT의 젊고 유능한 구성원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는 도전과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협업, AX 역량을 두루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AXcelerator TF 킥오프 행사'에 참가한 62개의 AX TF 리더들이 AI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