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지능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이 문서 구조 분석과 정보 추출 기능을 갖춘 문서 인식 솔루션 '딥 OCR+'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딥 OCR+는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의 한계를 넘어 문서의 의미와 구조를 인식해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솔루션은 한국딥러닝이 5년간 4억장 이상의 문서를 학습한 시각언어 모델 기반으로 개발돼 별도의 라벨링이나 데이터 수집 없이 다양한 문서 유형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OCR 기술이 텍스트 인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딥 OCR+는 표, 문단, 조항 등 문서의 복잡한 형식도 인식 가능하다. 정형화되지 않은 계약서나 청구서 등도 별도 설계 없이 즉시 처리할 수 있으며, 날짜, 금액, 주요 항목 등을 구조화된 형태로 정리해준다.
이 솔루션은 자체 구축형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연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한국어, 영어, 숫자, 특수문자가 혼합된 문서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추출된 정보는 엑셀, JSON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돼 자동화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딥 OCR+은 금융, 법률,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시범 적용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서 처리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진아기자 gnyu4@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