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10일 "다가올 대선은 '국부축적의 정치, 국부축적의 리더십'이 출현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했다. 탄핵의 강을 훌쩍 건너뛰어 트럼프발 관세, 통상, 환율, 무역전쟁으로부터 우리 경제를 생존시키고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전 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정상회담이 갖는 6가지 의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전 기획관은 "지금 전 세계 경제는 트럼프발 관세, 환율전쟁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대만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임과 동시에 지정학, 지경학적으로 미중 안보패권, 기술패권경쟁의 한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안도감을 주었다"면서 매우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전화정상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전 기획관이 짚은 두 사람 간 통화의 의미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몰고 올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낮췄다 △한미정상간의 소통이 작동됨으로써 한미 양 국가의 정상외교가 완전 회복되었다는 점으로 대외적 불안감을 제거했다 △국방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북한의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을 일시에 차단할 수 있다 △중국·러시아 등 대외적 안보위협까지도 불식시킬 수 있었다 △우리의 대미외교는 물론 대미수출무역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통령의 탄핵 이후 대내외적으로 불안상황이 커지면서 국가적 대외신인도의 추락을 막을 수 있고 대외신뢰도를 안정화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그는 "전날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안보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말할 수 없이 유익한 회담"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