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주변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듯"
"평소와 달리 약주 한 잔도 안 해 걱정"
"평소와 달리 약주 한 잔도 안 해 걱정"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인 9일 저녁 윤석열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찾아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또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의 조언을 두고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고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게)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재임시보다 퇴임 이후 활동이 더욱 빛났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윤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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