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서울 도심과 경기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오는 17일 오픈을 앞둔 이케아 강동점에서 이케아코리아 측은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이 합리적인 예산으로 꿈꾸던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최적의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구를 구매하는데 신중한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온라인에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이케아코리아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이케아 강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케아 강동점은 이케아 코리아가 서울 시내에 선보이는 첫 매장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점, 2019년 기흥점, 2020년 동부산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강동점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이케아는 강동점을 합리적인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 제품 배송·픽업 옵션을 비롯해 7400여개의 제품을 쇼룸 등을 통해 전시하고, 3700여개의 제품은 매장에서 즉시 구매 가능하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누구나 낮은 예산으로 꿈꾸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침실, 거실 등 특정 공간을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안하는 쇼룸도 마련했다"라며 "20평대 아파트, 강동구 주민 등 실제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을 반영한 맞춤형 홈퍼니싱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도 "낮은 가격의 합리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쇼파를 사는데 평균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사전조사를 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보기도 하며, 최종적으로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 강동점은 서울 도심과 경기 지방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 추가 투자를 꾸준히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 오랫동안 남을 계획이기 때문에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기흥점에 170억원을 투자해 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췄고, 회계연도 기준 2026년에는 광명과 고양에도 300억원울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지난해 1100만 유로를 투자해 제품 가격을 평균 15% 인하했고, 추가로 20억원을 투자하고 170여개의 제품 가격을 더 낮췄다"며 "앞으로도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 강동점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매장으로 꾸며진다. 강동점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친환경 건축 인증 브리암(BREEAM) '매우 좋은' 단계를 획득했으며, 서울 지역 가구 배송 100%를 전기차로 운영하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의 43%는 매장이 위치한 강동구에서 채용한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11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열린 이케아 강동점 기자간담회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발표하고 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11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열린 이케아 강동점 기자간담회에서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이 발표하고 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